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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칠 close-up>“여수 신풍 구암(龜岩)바위” 이야기

윤문칠 논설주간 | 기사입력 2021/05/25 [14:11]

<윤문칠 close-up>“여수 신풍 구암(龜岩)바위” 이야기

윤문칠 논설주간 | 입력 : 2021/05/25 [14:11]

▲ 윤문칠 전)전남도 교육의원     ©

전라좌수영의 본영인 여수(麗水)에는 농가12월령가처럼 12거북이형상이 천혜의 명산인 명당자리에 앉아 1년 내내 주변의 바닷물을 마시면서 땅의 기운을 받아 재복(財福)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금 때문에 바닷물이 마르지 않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그런데 율촌면 신풍리 구암마을은 3(평지, 간지, 넘어)부락에서 5월 단오(음력 55)날에 있었던 바위이야기이다. 간 지동부락 북쪽 해안바닷가에 있는 구암바위는 거북이가 앞발을 적시고 지금이라도 곧 광양만을 향해 바다 속으로 기어들어 갈 것 같은 거북형상 때문에 율촌면에는 인물과 부자들이 많이 생겼다고 전해오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간 지동마을에 천년 묵은 거북이 한 마리가 등위에 흙을 얹고 해안으로 올라와 모래밭에 알을 낳기 위해 죽은 듯이 엎드려 있었는데 가난한 마을 한 농부가 상을 당하여 조상의 묘를 쓸 곳조차 없어 흙이 볼록한 지형을 택해 거북이 등에다 묘를 섰다. 그 후 농부가 성묘하러 갔더니 묘는 큰 바위로 변해 있었고 부근에서는 붉은 피가 솟아오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비록 살아 있는 거북등에 묘를 썼지만 그 거북은 오히려 길흉을 점치는 영물(靈物)로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 기원의 의미가 담겨 있는 바위를 마을 사람들은 구암바위라 부르면서 마을지명도 구암(龜岩)마을이라 불렸다. 이 마을은 구암 별묘라는 서원과 고려 공민왕 때의 차 씨의 집단촌으로 문절공 차원부라는 분의 교지(차 문절공의 공유사목판)라는 유물이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마을 북쪽에 땅이름을 한자로 옮기면서 웃을 소()에 용용()으로 표기해 웃는 용모양이라는 뜻으로 소룡단 마을이라 불리기도 했다.

 

우리 민족은 장수뿐만 아니라, 재복(財福)의 능력을 보여 주는 일들이 거북을 통해 일어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인간이 거북이를 훼손했을 때 가져올 재앙에 대한 것과 훌륭한 인물의 탄생이나 삶과 관련된 의미를 새기면서 해마다 정월대보름과 모내기를 끝내고 5월 단옷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 제를 지냈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란 뜻으로 온 산과 들이 푸름을 더해가는 단옷날(수릿날) 산에 자라는 수리 취(戌衣翠)나물이나 쑥으로 떡을 만들어 서로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특히 단오에는 세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바위에 올라간 사람은 그 해 조상의 묘에 성묘를 가기도하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풍년과 행운을 점쳤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정월대보름에 바위 밑에 모래가 많이 쌓이고 잔디가 잘 자라면 풍년이 들고, 모래가 적게 쌓이고 잔디가 마르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특히, 바위에 앉아 등껍질로 점을 치면서 이웃 마을에게 서로부채를 교환하면서 건강과 행운의 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곳 바위주위에는 모기가 없어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여름밤이면 평평하고 넓은 바위에서 더위를 피해 잠자는 곳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율촌면 신풍리 구암 마을주변엔 한센치료병원인 예양원(1911)이 설립되면서 한센 환자들이 집단 기거했던 도성마을 집단촌이 생겼다. 이곳에 나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성교 활동했던 손양원목사가 설립한 예양원 교회에서 끝내 두 아들과 함께 순교했던 곳으로 지금도 손양원 목사내외분과 두 아들의 묘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구암마을은 한국교회 순교성지로 불리는 민족지도자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과 순교공원 예양원교회, 역사관 등이 있는 곳으로 남도 순교정신이 고스라니 남아있는 구암바위가 땅의 기운을 받아 여수를 지키기 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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