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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의 時事春秋] ‘작지만 강한 기업’의 힘

황종택 주필 | 기사입력 2020/11/09 [09:31]

[황종택의 時事春秋] ‘작지만 강한 기업’의 힘

황종택 주필 | 입력 : 2020/11/09 [09:31]

▲ 황종택 주필     ©

작지만 강한 기업-. 강소(强小)기업이다. 구미 선진국은 물론 일본 등도 작지만 강한 기업이 튼튼히 받쳐주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강소기업을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다. 먼저, 첨단 제조업의 핵심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자립의 가능성 확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신산업 창출의 가능성이다. 이러한 강소기업의 원천기술이 축적되고 확산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패권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

 

신산업 요청 4차 산업혁명 시대

강소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혁신으로 기업의 성장과 함께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예컨대 최근 스마트 공장의 필수 요소인 로봇모션 제어기 전문 모 강소기업은 현재 15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를 5년 내 1000억원으로 늘려 해당 분야의 글로벌 강자가 되겠다고 한다. OLED 부품 기업은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 투자시기를 놓쳐 일본에 10년간 뒤처졌던 뼈아픈 기억을 상기하면서 앞으로는 일본의 기술력보다 항상 우위에 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기술혁신을 일궈온 강소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강소기업이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R&D, 자금, 투자, 시험 양산 등 전 주기에 걸쳐 과감한 뒷받침이 요청된다. 대통령 직속의 민관 합동기구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의 역할도 기대된다.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두고 수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분업적 상생협력 모델 확산 또한 마찬가지다. 대기업의 국내 수요 확대가 중소기업의 공급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대기업의 국내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안정적인 수요처 공급을 위한 대기업의 보다 인내 있는 지원 역시 필요하다.강소기업은 핵심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기업이다. 궁극적으로는 잠재적 강소기업이 기술혁신에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면서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의 패권국가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작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더라도, 오랜 불황 등으로 우리의 중소기업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기·벤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마련이 시급하다. 당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규직화 등 중기벤처 및 중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위협하는 정책에 대해 단계적인 적용 등 현실적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 중소기업에 여력 있어야 새로운 기술흐름에 능동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선 기업인의 새 기술 및 제품 개발 도전, 곧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좀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 세계 주요국가 마다 4차 산업혁명이 꽃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마땅히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생태계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산업의 뿌리는 중소벤처기업임을 직시, 공무원과 대기업 등에 쏠리고 있는 젊은이들이 미래를 보고 적극적으로 건실한 중소기업을 선택하며, 창업 열정을 바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가경제에 미래가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이 희망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더 효율적으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이유는 부자 몸사리기라는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 이룬 것이 많은 큰 기업은 모험을 하기엔 기회비용이 크고 좋은 기회를 포착했더라도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의사 결정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스타트업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크다. 먼저 불확실성의 증폭이다. 상황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조직 능력이 필요한데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월등히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조직 구조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기업도 생물과 유사하게 탄생해 성장하고 성숙한 후 사라지는 주기를 거치게 되는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도산해 새로운 기업에는 더 많은 자리를 제공하게 됐다.

 

끝으로 코로나19비대면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조직 내부와 외부 간의 소통의 간극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외부와 소통이 늘어나고 있다.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는 이런 변화가 대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높여 실증 시험을 통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성장을 촉진시켜 인수·합병이 가능해지는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중소벤처, 즉 스타트업에 투자야 말로 한국 기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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