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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칼럼] 말이 사람의 품격을 말해준다.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3/09/17 [23:04]

[김원호 칼럼] 말이 사람의 품격을 말해준다.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3/09/17 [23:04]

▲ 세종사이버대학교 김원호교수.  ©

우리는 상대방을 대할 때 말하기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면 자신이 표현하려는 바를 다른 것에 빗대어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자신이 서로 전혀 다른 두 가지의 관념을 어떤 유사한 요소에 근거하여 결합하는 것이 은유적 표현이다.

 

예를 들어 “시간을 소중히 하다.” “시간을 투자하다,” “시간을 낭비하다,” “시간을 아껴 쓴다.”와 같은 표현에서 시간은 돈에 비유되는 은유적 표현이다. 또 다른 비유로 환유는 어떤 사물을 그 속성이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름으로 대신하는 표현이다. “나에게 빵을 달라.” “펜은 칼보다 강하다.” “머리를 자른다.” 등은 모두 환유 표현이다. 빵은 부분으로 전체(음식)를 지시하는 비유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에서 펜은 문장의 힘을 가리키고, 칼은 무력의 힘을 가리키는 비유적 환유이다. 머리를 자른다는 것에서 머리는 머리카락을 가리키므로 전체로 일부분을 지시해 사용하는 말의 fun(재미를 주는) 표현이다.

우리는 시의 비유적 표현을 통해서 우리의 감정을 말한다. 특히 일제에 맞서는 저항시는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동시에 함부로 그 뜻을 알지 못하기 위해 비유법을 사용했다. 광고는 짧은 시간, 혹은 장면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좀 더 효과적으로 집약하여 말하기 위해서 은유나 환유를 사용한다. 이렇게 우리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서 숨은 의도를 전달한다. 이 비유적 표현을 우리의 선조에서 찾아보면서 운치를 느껴본다. 퇴계 이황은 죽으면서 사랑하는 두향이가 준 매화에 환유적인 표현으로 말하는 데에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퇴계 이황(지폐 1,000원 인물)은 49세에 단양군수로 부임한다. 이때 수청을 둔 관기는 18세의 두향(杜香) 이었다. 퇴계는 2년 전 둘째 부인권 씨와 사별하는 데 이어 아들까지 잃어서 외로움과 수심에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우울할 때 절세 미모에다 시문과 분재에도 능한 두향을 본 퇴계는 첫눈에 마음에 들어 두향을 애지중지하게 되었다. 두향이도 학문과 도덕이 높은 퇴계를 흠모하고 존중하며 가까이 모시게 됐다. 이렇게 둘은 첫눈에 서로 좋아져서 마음속으로 깊이 사랑하게 됐다. 

 

둘 사이의 사랑을 시샘이나 한 듯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퇴계가 9개월 만에 풍기 군수로 발령받아 단양을 떠나게 됐다. 두향(杜香)은 분재(매화)를 떠나는 퇴계에게 준다. 그리고 둘은 그 후로 서로 그리움만 간직한 체, 한 번도 만나지 않고 그리움을 시에 담아 소식만 전하게 된다. 퇴계는 1570년 70세 안동에서 숨을 거둔다. 숨을 거두면서도 퇴계는 아들에게 두향이가 준 분재(매화)에 “물을 잘 주어라.”는 환유적 표현으로 유언을 남긴다. 죽으면서도 두향이를 잊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퇴계는 두향이를 가슴에 안고 갔다. 이황은 환유적 표현을 통해 매화를 두향이로 말한 것이다.

 

반어적 표현법으로 떠난 이를 높여주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가사는 참 운치가 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밝고 가시옵소서.” 말도 그 사람의 품격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나라 여야정치인들의 표현이 거칠다. 꼭 비유적 표현이 아니더라도 국민을 생각하고 상대방의 위상을 올려주는 말로 풀어가는 대한민국 정치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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